지난번 포스팅이 구상하기 부터 주문하기 까지 였으니 오늘은 홈오피스의 구성 요소 중 하나, 책장 만들기를 써보려 한다. 책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용적률(?)이 높은 책장으로 고민하다 찬넬선반으로 결정했다. 한번 박으면 이동하기 어려워 고민이 많았지만, 한 번 해보지 뭐.
찬넬선반의 구성은 찬넬기둥, 찬넬받침대(브라켓), 선반목재 이렇게가 전부다. 물론 고정할 피스들도 있어야한다. 피스는 찬넬 선반을 구입할때 같이 챙겨 준다.(문고리닷컴에서 구매)
먼저 찬넬선반을 배치할 벽에 찬넬기둥 간의 간격, 단 수를 계산해 적당한 높이를 표시해 주어야 하는데 벽에 찬넬기둥을 박는 일이 전체 작업의 8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직과 수평을 맞추는게 어렵기 때문에 기계의 도움이 없다면 혼자하긴 힘든 작업이다. 또 벽에 구멍을 뚫는 드릴질(?)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설치할 벽에 기준점을 잡아 준다. 찬넬선반을 벽의 중앙쯤에 위치하도록 할 것이다.
기둥이 박힐 맨 끝점을 기준하여 60cm간격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주었다. 그 후 수평을 잘 맞춰 피스 구멍을 체크해 준다.
여기서 정말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찬넬 기둥에 뚫려있는 피스 구멍 간격이 일정치 않다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간과해서 하나의 기둥으로 벽에 피스 구멍을 체크를 해주고 뚫었는데, 정말 그 절망감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렇기에 해당 자리 해당 찬넬기둥으로 벽에 피스 자리를 체크해 주는게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안그렇다면 벽에 온통 구멍이 생길지 모른다. 그 힘든 드릴 작업을 또 해야하고 말이다.
180cm짜리 찬넬 기둥에 7개의 피스 구멍이 나 있는데 나는 맨 위, 맨 아래, 그리고 중간 부분 2곳. 기둥 당 총 4개의 구멍을 내기로 했다. 이정도면 지탱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수직, 수평이 잘 맞춰지고 체크가 다 끝나면 이제 드릴로 벽을 뚫어 주면 된다.
우리집 벽은 콘크리트이기 때문에 피스 두께에 알맞는 콘크리트용 비트를 드릴에 끼워 뚫어 주면 된다.
타공이 다 끝나면 선반 칸 수대로 브라켓을 걸어 고정하면 된다. 아주 쉽다.
이제 나무 선반을 브라켓 위에 얹어 주면 책장의 모양은 갖춰진다.
끝~~! 이라고 하고 싶지만, 안전, 안정성을 위해 나무 선반과 브라켓을 피스로 고정해 준다.
찬넬선반의 장점은 칸의 높이 조절이 자유롭다는 것인데 목재와 브라켓을 피스로 고정하기 전에 한 두권의 책을 올려보고 칸 높이를 조정해 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두번 작업하게 되는 일이 없을테니까.
아!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배달 된 목재에 바니시를 칠해 주었다. 페인트 칠하듯 쓱쓱 발라 주고 두어 시간 말려주면 된다. 사포질을 하고 두 세번 덧칠 하면 좀 더 매끈한 선반을 만들수 있다.
이렇게 찬넬선반 책장 만들기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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