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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집꾸밈

[셀프인테리어]홈오피스 만들기-실전편2 (찬넬선반)

by jotiger 2020. 11. 11.

지난번 포스팅이 구상하기 부터 주문하기 까지 였으니 오늘은 홈오피스의 구성 요소 중 하나, 책장 만들기를 써보려 한다. 책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용적률(?)이 높은 책장으로 고민하다 찬넬선반으로 결정했다. 한번 박으면 이동하기 어려워 고민이 많았지만, 한 번 해보지 뭐. 


찬넬선반의 구성은 찬넬기둥, 찬넬받침대(브라켓), 선반목재 이렇게가 전부다. 물론 고정할 피스들도 있어야한다. 피스는 찬넬 선반을 구입할때 같이 챙겨 준다.(문고리닷컴에서 구매)

먼저 찬넬선반을 배치할 벽에 찬넬기둥 간의 간격, 단 수를 계산해 적당한 높이를 표시해 주어야 하는데 벽에 찬넬기둥을 박는 일이 전체 작업의 8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직과 수평을 맞추는게 어렵기 때문에 기계의 도움이 없다면 혼자하긴 힘든 작업이다. 또 벽에 구멍을 뚫는 드릴질(?)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짐을 다 치우고 휑한 벽

설치할 벽에 기준점을 잡아 준다. 찬넬선반을 벽의 중앙쯤에 위치하도록 할 것이다.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수직을 잡아 줌.
목재가 찬넬 받침대에 걸리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간격을 맞출때 유의 해야함.

기둥이 박힐 맨 끝점을 기준하여 60cm간격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주었다. 그 후 수평을 잘 맞춰 피스 구멍을 체크해 준다. 

여기서 정말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찬넬 기둥에 뚫려있는 피스 구멍 간격이 일정치 않다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간과해서 하나의 기둥으로 벽에 피스 구멍을 체크를 해주고 뚫었는데, 정말 그 절망감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렇기에 해당 자리 해당 찬넬기둥으로 벽에 피스 자리를 체크해 주는게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안그렇다면 벽에 온통 구멍이 생길지 모른다. 그 힘든 드릴 작업을 또 해야하고 말이다. 

180cm짜리 찬넬 기둥에 7개의 피스 구멍이 나 있는데 나는 맨 위, 맨 아래, 그리고 중간 부분 2곳. 기둥 당 총 4개의 구멍을 내기로 했다. 이정도면 지탱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수직, 수평이 잘 맞춰지고 체크가 다 끝나면 이제 드릴로 벽을 뚫어 주면 된다.
우리집 벽은 콘크리트이기 때문에 피스 두께에 알맞는 콘크리트용 비트를 드릴에 끼워 뚫어 주면 된다. 

흩날리는 콘크리트 가루가 장난이 아니다. 마스크는 필수, 귀마개는 선택.
브라켓에 있는 고정핀을 돌려서 움직이지 않게 조여준다.

타공이 다 끝나면 선반 칸 수대로 브라켓을 걸어 고정하면 된다. 아주 쉽다.

이제 나무 선반을 브라켓 위에 얹어 주면 책장의 모양은 갖춰진다.
끝~~! 이라고 하고 싶지만, 안전, 안정성을 위해 나무 선반과 브라켓을 피스로 고정해 준다.

모든 자리에 다 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 앞부분 한군데 씩만 피스로 고정해 주었다.

찬넬선반의 장점은 칸의 높이 조절이 자유롭다는 것인데 목재와 브라켓을 피스로 고정하기 전에 한 두권의 책을 올려보고 칸 높이를 조정해 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두번 작업하게 되는 일이 없을테니까.

꽉찬 책장

 

아!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배달 된 목재에 바니시를 칠해 주었다. 페인트 칠하듯 쓱쓱 발라 주고 두어 시간 말려주면 된다. 사포질을 하고 두 세번 덧칠 하면 좀 더 매끈한 선반을 만들수 있다. 

이렇게 찬넬선반 책장 만들기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