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홈오피스 만들기 감상편에 이어 실전편에 대해 글을 쓰려한다.
홈오피스라고 하니 참 거창해 보인다. 홈오피스를 구성하기 위한 가구 만들기 라고 해도 될 것이다. 서재방에 있는 가구는 책장과 책상이 전부이다. 이 두가지 가구를 직접 만들기로 결정하고 책장은 찬넬선반으로 테이블은 목공을 직접하여 원하는 사이즈로 만들어 보기로 한다.
실전편은 내용이 길어 세 부분으로 나눠서 포스팅 하려 하는데 이번엔 홈오피스 만들기를 위한 구상부터 찬넬 선반 재료 주문하기까지로 정한다.
신혼때 부터 잘 써 온 책장 LAIVA의 장점은 가격, 단점은 단조절이 안되는 고정형이라는 것과 높이가 낮아 윗 부분의 벽 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이 점점 많이 지면서 효율적이지 못한 책장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생겨났다. 홈오피스 만들기 가구 장만을 셀프로 한 이유는 감상편에서 말했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략한다.
2020/10/29 - [decor] - [셀프인테리어]홈오피스 만들기-감상편
step.1 구상하기 : SKETCH
우리의 홈오피스는 이랬으면 좋겠어 하고 여러가지 스케치를 해 보았다. 책장으로 찬넬 선반을 짜기로 계획하고 정보를 수집하면서 내가 원하는 선반 모양을 정했다. 선반이 계단식으로 설치되지 않을 것, 나무 선반이 찬넬기둥보다 밖으로 나오지 않을것. 이를테면 샵같은 모양 #. 다시 말해서 기둥과 선반의 마침이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벽면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책장일 것. 이 세 가지다.
이렇게 스케치 해보며 발생될 오류를 줄여갔다. 기민한 생각으로, 어디까지나 생각으로 말이다. 이런 사전 작업에도 실제로 작업을 시작했을때 나는 OMG! OMG!를 외치게 됐다.
step. 2 크기 재기
여기까지 계획이 수립되었다면 우선 찬넬선반이 설치 될 벽면의 크기에 적당한 찬넬책장 총 폭을 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총 폭에서 알맞게 간격을 등분하여 찬넬 기둥 갯수를 정한다. 등분된 폭이 너무 크면 휨 현상이 생길 것이고 너무 좁으면 벽에 구멍도 많이 뚫어야하고 기둥 갯수도 그만큼 늘어나야 한다. 나는 총 가로 240cm에 찬넬 기둥 간격 60cm로 했다.
이렇게 간격이 정해지면 책을 넣을 책장의 단 수를 정하여 찬넬 받침대 수량을 계산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장의 깊이를 정하고 기둥 넓이에 잘 올라갈 수 있도록 목재 크기를 정하여 필요 수량에 맞게 주문 한다.
step.3 주문하기
모든 재료 구입은 문고리닷컴을 이용했다. 셀프 인테리어 할 때 웬만한 재료는 다 구할 수 있어서 종종 이용한다. 질문사항에 대한 응대도 빠르고 만족스러운 곳이다.
주문품목
1. 찬넬기둥
찬넬기둥은 흰색, 검정색, 크롬 이렇게 있는데 날 것 같은, 세련되고 차가운 느낌이 나는 크롬이 좋아서 크롬으로 선택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제일 저렴했다. 기둥의 길이는 짧은 것 부터 긴 것이 있는데 난 벽면을 가득 채울 것이니 제일 긴 180cm짜리 기둥으로 주문했다.
2.찬넬받침대
찬넬 받침대는 좌형, 우형이 있다. 기본적으로 기둥 두개가 한 짝이니 좌측에 좌형, 우측에 우형을 마주 보게 걸어주면 된다. 나는 11자 형이 아니라 기둥이 6개나 필요한 큰 책장형이니 계산하기 편하게 맨 끝 우형만 7개 주문하고 나머지는 다 좌형으로 주문했다. 깔끔해 보이는 것을 노린것 이다. 그런데 여기서 OMG!를 외쳤다. 여유롭게 적당히 나눠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쨌든 이 좌절은 나에게만 해당 되는 것이겠지만.
3.목재
목재는 문고리닷컴 목재 상품 설명을 정독하며 가성비를 고려해 미송합판으로 정했다. 뚜께는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12mm로 했다. 깊이가 고민거리인데 작은 책과 큰 책을 위 아래로 나눠 꽂을 요량으로 윗부분 선반은 깊이 20cm로, 아랫부분엔 전문서적이나 앨범 등을 꽂기 위해 25cm로 정해 주문했다.
4.바니쉬
마지막으로 목재의 휨이나 방수 거친 표면을 매끄럽게 해줄 바니쉬를 같이 주문했다. 유광 무광중에 선택 할 수 있는데 나는 무광이 끌려 무광으로 선택했다. 유광으로 했어도 무방했을것 같다. 개인의 취향대로...
총비용
찬넬 선반을 위한 재료의 총 비용은 166,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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