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이 핫한 키워드다. J형인 나는 어릴적부터 계획을 세우고 이루었을때 줄긋기를 좋아했다. 물론 지금의 나는 게으른J가 되어있지만 말이다. 23년이 시작되었고 이렇다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채 맞이했다. 22년이 매듭 지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 같았다. 22년은 나에겐 아무것도 이룬것도 없고 남은것도 없는 그런해로 마무리 되었다. 더욱이 그런 것이 나의 햇살인 엄마가 작년 2월 즈음 허리를 다치시고 낙상하셔서 지금까지 중환자실을 오가시며 투병중이시다. 너무 큰 슬픔이고 기도 제목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그 때 부터 지금까지 이어졌고 응답하심이 수 없다. 생명은 주님께 있고 나는 하나님께 간청할 뿐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모든 사람이 보게 되는 역사를, 평안한 삶, 은혜의 죽음을 엄마와 우리 가족의 삶에 부어주시기를 기도한다. 또 22년은 2세 를 바라는 우리 부부에게 아무 소식이 없이 바이바이 했다. 그리고 또 코로나시대를 지내며 집순이가 된 나는 살은 어마어마하게 쪘는데 충격이라도 받으면 좋겠지만 낙천의 끝판왕인 나는 빼면된다! 하며 22년엔 그 '된다'를 실행하지 못했다. 하고자 했던 것은 정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글 쓰는 지금이라도 뭘 했는지 생각해보자. 아 그래. 22년은 나에게 기도의 한 해 였다. 어쩔수 없이 기도를 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지만 그로 인해 내 평생 이렇게 기도를 한적이 있던가. 자면서도 기도하고 간구하고 매달리고. 시작의 이유는 엄마의 병고침이었지만 그 기도의 시간으로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깊이 알아가고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집중해야 하는지 조금은 정돈되었다. 감사하다. 또 성경필사를 미친듯이 했고, 찬송을 미친듯이 부르며 들었다. 그로인해서 하나님이 이뤄가심. 하나님은 나의 주, 온 땅의 주이심을 고백한다. 그리고 지금 또 떠오르는것은 헌금과 후원을 이전 보다 더 할 수 있었다는 것. 감사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 아이들을 위한 후원 구좌도 늘었다. 교회 건축의 과정에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벽돌 한 장이라도 보탤 수 있게 인도하심 감사드린다. 생각나는게 이정도다. 23년 1월 2일 엄마가 중환자실로 옮겨지셨다.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음에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인도하신다는 믿음이 있었다. 지금은 다시 중환자실에서 나오시게 되어 집중치료병실로 옮겨지셨다. 감사하다. 곧 일반병실로 옮겨지고 퇴원하실것을 바라본다. 어찌됐든 새해 첫 월요일에 이런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더 기도할 수 있을까. 새벽기도였다. 마침 교회에서 신년 12광주리 새벽예배를 시작했다. 12일, 마지막 토요일 감사하다 감사해. 하고 늦잠의 소망을 꿈꾸고 있을때 성령님께서 힘을 주셔서 23년 새벽기도를 다짐하게 하셨다. 나의 갓생 다짐의 시작이었다. Be with God 생! 사실 갓생에 관심도 없었다. '요즘'것에 눈돌릴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조용하게 강력하게 이대로는 안된다. 라는 마음이 들어섰다. 내가 제일 어려워하는것 바로 아침에 일어나는것. 난 올빼미족인데 지금 이렇게 깨어 있는게 신기하다. 이 새벽 시간에 일기를 쓰고 앉아있다니. 이 행위도 일종의 갓생의 한 부분이다. 방치해 놓은 티스토리에 일기라도 꾸준히 적도록 하자는 마음. 조금 늦었지만 이제라도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첫째는 새벽예배로 시작하는 하루, 기도와 성경통독. 둘째로는 건강을 위한 운동. 5월엔 난임병원 예약도 잡혀있고. 작년부터 함께하는 교회 공동체에서 찬양팀으로 섬기기로 했고. 엣시에 판매 상품 계속 올리고. 내가 잘 못하는 '돈 버는일' 에 열정을 집어 넣어보기로 한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하는 것. 삶을 나누는 것. 남편을 잘 지원하는 것. 감사하는 것. 칭찬하는것. 미소 짓는 것. 그리고 복음을 나누는 것.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Be with God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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